김장훈, BTS 향한 日 해명 요구에 분통 "도저히 못 참겠다"
by김민정 기자
2018.11.14 09:57:5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한 일본 방송 측을 비판했다.
김장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뮤지션으로만 오롯이 살려고 참고 또 참았는데 도저히 못 참겠다”며 “BTS(방탄소년단)에 대한 작금의 일본의 만행을 보며 장문의 글을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개인의 의견이 아닌 역사적, 객관적 사실, 보편적, 상식, 인류애적인 측면에서 쓴 팩트폭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공히 일본의 무례함과 억지를 팩트로 꾸짖고자 한다”며 “일본 매체가 BTS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했다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반문했다.
또한 김장훈은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본, 국수주의를 넘어 선 패권주의를 이용하여 감상적으로 감정적으로 위기지 말고 내일 논리로써 얘기를 해보자”고 경고하며 “한국 가수 김장훈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체 실험, 냉동 실험 등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사례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내일(14일) 낮 12시 일단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국어로 올릴 예정이오니 전세계에 널리 알려 공히 일본의 무례함과 억지를 팩트로써 꾸짖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일본 아사히 TV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멤버 지민이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축하하는 문구와 원자폭탄의 이미지가 담긴 티셔츠를 과거에 착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출연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당사 소속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있어 전쟁 및 원폭 등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에 반대하며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