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LPGA 개막전 첫날 선두 "바꾼 클럽이 제 역할"..코다 2위

by주영로 기자
2023.01.20 09:07:15

브룩 헨더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년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5타를 줄여 선두로 나섰다.

헨더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1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2승을 거뒀던 헨더슨은 약 6개월 만에 통산 13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 클럽을 교체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핑 클럽 대신 테일러메이드와 계약, 새로운 클럽을 들고 경기에 나왔다.

첫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시작, 바뀐 클럽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이날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62야드에 그린 적중률 77.8%의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헨더슨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은 걸 바꿨다. 바꾼 클럽이 역할을 했다. 개막전 첫날 5언더파를 친 건 잘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남은 사흘도 이런 경기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코스 상태가 좋아서 많은 버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타 차 2위로 헨더슨을 추격한 코다도 올해 클럽과 후원사 등이 모두 바뀌는 등 변화가 많았다.

새로 바꾼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해 처음 경기에 나온 코다는 “새로운 클럽으로 새 시즌을 맞았는데 모든 게 잘 됐다. 클럽도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찰리 헐(잉글랜드)와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슈웨이링(대만) 등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대니엘 강(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의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 부문과 함께 유명인사 부문 경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유명인사 부문에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9점을 획득해 선두에 올랐다.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37점으로 2위,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 데릭 로(미국)가 34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5명이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전지훈련과 개인 사정 등으로 전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