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직전 쓰러진 김경남…'오케이 광자매', 자체 최고 시청률 31.8%

by김현식 기자
2021.05.17 09:34:5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2 ‘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순항을 이어갔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8회 1, 2부 전국 기준 시청률은 28.9%, 31.8%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부 시청률은 ‘오케이 광자매’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18회는 ‘광자매’ 가족이 나편승(손우현)과 무사히 이혼하게 된 이광식(전혜빈)을 축하하기 위한 조촐한 파티를 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광식을 향해 환호와 응원이 쏟아지던 중 이광남(홍은희)은 “똑같은 이혼인데 누구는 지옥, 누구는 천국이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에 오탱자(김혜선)는 “넌 복을 박차고 나온 거고 얘는 지옥 탈출한 거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봉자(이보희)는 “다섯 명이 둘러앉았는데, 세 명이 이혼이냐. 우리 집이 별난 건지”라며 순탄치 않은 광자매 가족의 삶을 곱씹었다.

이런 가운데 이광남은 배변호(최대철)에게 받은 돈을 돌려줬다고 밝혀 가족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광남은 걱정말라며 호기롭게 식당 일에 나섰지만, 서투른 일솜씨로 주인에게 타박을 받기 일쑤였다. 결국 이광남은 하루 만에 식당에서 잘렸다. 주인은 일당을 주며 “식당 돌아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고 딴일 찾아봐요”라고 혀를 끌끌 찼다.



힘들어하던 이광남은 서랍에 깊숙이 넣어둔 약병을 꺼냈지만 “맏이는 하늘에서 내려준단 말이 있어. 난 솔직히 첫딸이라 기쁘고 좋았다”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의 말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글썽인 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자신이 던진 돈을 통장에 넣어 가져온 배변호에게 “이딴 거 안 먹습니다”라며 다시 통장을 던졌지만, 이내 이광식 앞에서 “내가 이렇게 무능한지 몰랐다.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짠함을 유발했다.

반면 이광식은 식당에 케이크와 와인 등을 준비해놓고 한예슬(김경남)을 불렀다. “이혼했어요. 서류도 냈고”라며 기뻐하는 이광식에게 한예슬은 박수를 치면서 축하했다. 갑자기 나편승이 이혼해준다고 했다는 이광식에게 한예슬은 다른 말은 없었냐고 물었지만, 이광식은 “그냥 깔끔하게 해줬다”고 말해 한예슬을 안심하게 했다. 이광식이 “왠지 301호한테 축하받고 싶었다”는 마음을 내비치자 한예슬은 모르는 척 “401호 이광식의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라며 잔을 부딪쳤다.

한편 한예슬은 아버지 한돌세(이병준)의 양복 타령에 허풍진(주석태)에게 돈을 가불받아 양복을 마련한 뒤 아버지를 찾아갔지만 아버지가 아직도 형 한배슬(이창욱)에게 김치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양복 케이스를 밭에 던져버린 한예슬은 이광식을 찾아와 같이 바다에 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이삿짐 트럭을 타고 바다로 떠났다. 두 사람은 파도치는 밤바다를 바라보며 모래사장을 걷었고 행복해하는 이광식에게 한예슬은 2년 전 마로니에 공원에서 처음 만났던 사연과 이어진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엮어지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이광식의 손을 끌어당겨 자기 가슴에 갖다 댄 한예슬은 “내 가슴이 이렇게 뛰는 건 처음”이라며 입을 맞추러 다가갔고 이광식은 눈을 감으며 기다렸다. 하지만 그 순간 한예슬이 배를 부여잡고 모래 바닥에 풀썩 쓰러져 다음 회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

‘오케이 광자매’ 19회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