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1.24 12:37: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유망주 투수 김성훈의 갑작스러운 실족사에 21세 동갑내기 친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참 같은 게 많았어. 커오는 환경, 커가는 과정. 내가 너네 팀과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당했어도 가장 먼저 걱정해준 친구. 너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부담감을 이겨내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겐 더더욱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썼다.
이어 “우리가 아버지들보다 더 유명해지기로 약속했잖아. 더 이상 우리의 고충을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네. 나 이제 누구랑 얘기해? 같이 있는게 당연해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는게 슬프다”고 덧붙였다.
이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성훈과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경기장 위에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이며 이정후 선수는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이다. 두 사람 모두 유명한 야구선수 출신의 아버지를 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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