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랠리 기대.."IT株 주목하라"

by공희정 기자
2006.01.01 09:30:00

(주간추천종목)삼성전자·하이닉스 IT대표주 주목
증권株도 랠리 수혜..조선·항공 실적모멘텀 기대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지난달 주식시장은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의 폭발적인 증가와 주요 IT섹터 주가의 강세로 1360선을 넘어서는 강세기조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행진은 1월 중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금 유입 기조가 별다른 조정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IT섹터 경기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4분기를 기점으로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IT 경기 동향이 1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권사들도 IT주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금융주와 항공주 등도 다수 추천됐다.



증권사들은 새해를 이끌어갈 업종으로 IT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한화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업계 컨센서스를 상회해 2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영업이익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영업이익 10조원에 근접하는 실적호조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별로는 상반기에 반도체부문이 실적호조를 주도하고, 하반기에는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실적상승세가 오히려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현대증권은 하이닉스(000660)를 추천하며, 최근 대형주 상승의 선도하며 DDR2 수급이 타이트해졌다는 외신보도에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기술적으로도 단기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4분기 PDP 부문 실적호조로 내년에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삼성SDI도 추천주로 뽑혔다.

구글 효과로 재평가를 받고있는 인터넷업종에서는 CJ인터넷(037150)이 SK증권과 한화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SK증권은 CJ인터넷이 신규작품인 대항해시대의 유료화와 함께 사용자수 등이 기대에 다소 못미치고 있지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뱅크와 함께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게임펀드를 조성하고 퍼블리싱 우선권을 확보함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CJ인터넷은 4분기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서든어택, 마구마구, 진삼국무쌍 등 2006년 10여개의 게임라인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에 따라 계단식의 실적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밸류에이션은 2006년 시장 평균 PER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저평가 메리트가 존재하며, 안정적인 실적상승과 2006년 하반기에 예상되는 일본 자회사의 BEP가능성 대두가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 것이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다음(035720)에 대해서도 올 4분기 및 2006년 어닝 모멘텀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020560)로 대표되는 항공주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 할증료 부과 및 저수익노선 감편 등에 따른 이익구조의 강화와 항공수요의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 호전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의 안정세와 함께 유가할증제 도입에 따라 원재료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SK증권은 전망했다.

증권주 가운데선 대우증권(006800)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이 꼽혔다.

내년 하반기부터 증권계좌를 통해 소액결재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증권업종 전체가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대우증권이 단기상승에 유력하다고 봤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로의 통합으로 향후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종금사 라이센스 연장, 구조조정으로 위축된 영업력 회복 등 주가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향후 자본시장통합법 등 정부의 대형 투자은행 육성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와이브로, HSDPA, DMB 등 신규통신서비스 상용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에이스테크(032930)놀러지를 꼽았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와 거래처를 확보한 글로벌 무선통신장비업체로 2006년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분할 효과, 무상증자 가능성 상존 등 긍정적 재료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통신사업자들이 와이브로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있어 영우통신(051390)이 중계기 업체의 대장주로 부각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그외에 대우조선해양(042660)(대우) 한진중공업(003480)(SK) 코닉시스템(054620)(굿모닝) 대한전선(001440)(SK) 신도리코(029530)(서울) 대상홀딩스(084690)(서울) 유진기업(023410)(서울) 샘표식품(007540)(대신) 코스맥스(044820)(대우) 한라건설(014790)(한화) 현대백화점(069960)H&S(대우) 등이 추천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