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김영재 "시즌3 제작됐으면…황시목에 융통성 알려줘야죠" [인터뷰]③

by김가영 기자
2020.10.31 09:57:2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3를 한다면요? 당연히 해야죠. 황시목(조승우 분)에게 융통성 있는 사회생활을 알려주고 싶어요.”

김영재(사진=UL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영재가 tvN ‘비밀의 숲’ 시즌3에 대해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김영재는 “김사현은 황시목에게 사회생활을 알려주면서도 또 끌려다닐 것 같다”며 시즌3를 상상했다.

배우로서 시즌3가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한 명의 시청자로서도 시즌3가 기대된다는 김영재는 “한여진(배두나 분)의 모습도 궁금하다. 정보국에서 어떻게 살아갈 지. 저도 김사현으로 옆에서 위로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시즌3가 제작된다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면 좋을까. 김영재는 “한조를 쳐내야하지 않을까. 동재(이준혁 분)가 한조 편인지, 우리 편인지 모르겠으나 이창준 검사님의 뜻을 이어야 할 것 같다. 시목이가 사이다를 선사해줬으면 좋겠다”며 “시즌1가 판타지, 시즌2가 현실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사이다를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영재(사진=tvN)
‘비밀의 숲2’에서 김사현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 김영재는 “시즌2에 새로 투입된 거라 솔직히 최무성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형이랑 연기할 때 진짜 편했다. 형이 저한테 바라보는 미소도 좋아서 저도 미소가 지어졌다”며 “그래서 그 반전이 더 큰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우태하(최무성 분)가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눈물이 핑 돌더라. 원래 그 감정선까지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후배인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 연기는 어땠을까. 김영재는 “정말 편하게 해줬다. ‘형 편하신대로 마음껏 하시면 된다’고 해줬다. 어떤 동선, 리액션을 하든 있는 그대로 받아줬다. 정말 베테랑이다”고 감탄했다.

방송을 보며 시청자로서 궁금한 것도 많다는 김영재는 “시즌1 배우분들은 자주 만났다고 하더라. 그런데 시즌2 멤버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못 만나서 아쉬웠다. 다들 너무 보고 싶다”고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밀의 숲2’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영재는 “뜻깊은 작품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독님,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최고의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추억을 나누고 촬영을 하고 즐거운 기억이 있어서 남아 있다. 김사현이라는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