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은별 기자
2010.06.27 0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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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과 16강전을 포함해 6골을 터트렸다. 그 중 2골은 이정수와 이청용의 발에서 나왔다.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 높은 이정수는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명성을 재입증하며 막강 공격력을 뽐냈다.
이청용은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잇따라 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킨 한국 선수는 홍명보(1994년)와 안정환(2002년)으로 각각 2골을 넣은 바 있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3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2002년 포르투갈전, 2006년 프랑스전, 2010년 그리스전에서 나란히 1골씩을 넣었다.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은 지난 그리스전을 통해 3개 대회 연속골 기록은 물론 한국과 아시아에서 최다골 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하게 됐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미 알자베르와 안정환도 모두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아쉬움도 남는다. 한국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레알 마드리드)에게 3골을 허용하면서 대회 첫 헤트트릭을 허용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덕분에 이과인은 득점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득점 기회는 그만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