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창업자금 60%이상 非수도권 배정

by김기성 기자
2004.02.08 11:00:00

올해 창업자금 3000억원 1400개업체

[edaily 김기성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극심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3000억원 규모로 운영할 중소벤처창업자금을 비수도권 지역에 60% 이상을 집중 배정, 집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창업자금은 설립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연구개발·중고 설비, 임차보증금, 사업장 건축 및 매입, 경매에 의한 사업장 인수 등의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 원부자재 구입비, 기업경영에 소요되는 경비 등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장매입 자금의 지원비율을 상향 조정해 소요자금의 100%이내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전자금 소요기준을 4개월에서 6개월로 조정해 소요자금의 산정기준을 완화하는 등 업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 올해 지원 업체는 1400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지원한도는 연간 10억원(운전자금 5억원)이내이고 대출금리는 연리 5.9%(변동금리),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8년(거치기간 3년 포함), 운전자금 5년(거치기간 2년 포함)이다. 중소벤처창업자금은 2001년 이후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 3700여업체에 총 8400억원이 공급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지원 금액중 56%에 해당하는 1721억원이 담보가 부족한 창업기업에 신용으로 지원됐다. 중소벤처기업창업자금의 신청과 안내는 중진공 각 지역본부로 문의하거나 중진공 홈페이지(www.sbc.or.kr)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중진공은 개별 창업기업의 여건에 맞는 기업별 맞춤식 종합지원도 시행한다. 창업기업의 경영상황에 대한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경영 핵심과제를 공동으로 수립해 업체별 실정에 맞도록 지도, 연수, 자금, 판로, 정보화, 국제화 등 다양한 사업을 맞춤식으로 지원하고, 중진공이 갖지 못한 기능은 다른 기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