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발행 78%↓…회사채는 금융채 덕분에 증가

by김인경 기자
2022.06.24 06:00:00

5월 주식발행 7423억원…전월보다 78.7% 감소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역기저효과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12.4% 늘어
일반 회사채 줄어도 금융채 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기업공개(IPO)가 늘었지만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보다 78.7% 감소했다.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유상증자로 인한 역(逆)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는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며 전달보다 규모가 늘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발행 규모는 총 9건, 7423억원으로 전월(9건, 3조4911억원)보다 78.7% 줄었다.

주식 발행 월별 추이 (건, 억원)[금융감독원 제공]
IPO는 총 4건, 984억원으로 전월(5건, 641억원)보다 1건 줄었지만 금액은 343억원(53.5%)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없었고 대명에너지(389260) 가온칩스(399720) 청담글로벌(362320), 하나금융제22호스팩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유상증자는 5건 6439억원으로 전월(4건, 3조4270억원)보다 1건 늘었지만 발행금액은 2조7831억원이 줄었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와 한탑(002680), 에스티큐브(052020) 등 3곳의 상장사와 대동모빌리티, 엠캐피탈 등 2곳의 비상장법인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회사채 잔액 추이 (조원)[금융감독원 제공]
5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733억원으로 전월(16조6206억원)보다 12.4% 늘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0건, 2조1430억원으로 전월보다 금액 기준 57.1%가 줄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을 중심(76.1%)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와 만기 5년 초과 장기채 위주로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금융채는 239건, 15조5520억원이 발행되며 전월(223건, 10조992억원)보다 금액 기준 무려 54.0%가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8건, 1조2100억원으로 나타났고 은행채가 37건 8조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2조 1730억원), 우리은행(1조 5100억원), 국민은행(1조 3200억원), 하나은행(1조 2900억원), SC은행(8400억원) 등이 발행에 나섰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7건, 9783억원으로 전월보다 35.7%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6258억원(9건)이 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3조98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900억원(0.4%)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며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4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52조3769억원으로 전월보다 11.0% 증가했다. 전체 CP 발행실적을 보면 총 38조3961억원으로 전월보다 5.4% 늘었다.

단기사채는 전월보다 13.0%(13조1014억원) 증가한 113조9808억원이 발행됐다. 단기사채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9조3121억원으로 전월보다 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