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마리텔' 출연 직접 제안.."김영만 아저씨 보고 싶었다"

by강민정 기자
2015.07.27 08:21:04

‘마리텔’ 신세경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반가운 투샷의 여운은 짙었다. ‘코딱지’와 ‘종이접기 아저씨’가 만났다. 수 십년이 지나 어엿한 숙녀로 자란 신세경을 보며 “참 예쁘게 컸는데 왜 이리 말랐냐”고 걱정이 한 가득이었다. “아저씨가 더 마르셨다”는 신세경의 마음은 지켜보는 모든 코딱지들의 생각이었다.

26일 생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배우 신세경과 김영만이 출연했다. 종이접기 아저씨로 현재 20~30대 세대와의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그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만능 백종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움은 동심을 잃고 삶에 찌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돌아가고픈 포근한 품처럼 다가왔다. 포기하지 말라, 힘을 내라는 그의 한 마디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됐다.



수 십년 전 종이접기 프로그램에서 그 당시 코딱지로 김영만의 곁에서 함께 색종이를 접었던 주인공. 신세경이 김영만의 곁을 다시 찾았다. 이날 섭외는 제작진이나 김영만 측이 아닌 신세경이 자발적으로 출연 의사를 전달했다는 후문. 실제로 신세경은 김영만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첫 출연한 당시 SNS를 통해 짧은 소감을 남겨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신세경씨가 김영만을 보고 싶었다는 마음에 먼저 조심스럽게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제작진도 이 사실을 알고 굉장히 환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먼저 그렇게 나와준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일이고, 비록 요즘 일을 쉬고 있다고는 했지만 일정 조율을 그렇게 하기가 쉽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김영만 아저씨와의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해 이렇게 나서준 부분이 많은 네티즌에게도 더욱 공감을 끌어낸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영만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반전 1위를 기록했다. 김영만과 신세경 모두 아이처럼 좋아하며 환호하는 모습은 웃음을 절로 자아내게 했다. 이날 생방송에는 ‘만년 1위’ 백종원이 잠정 하차했으며, 김영만 김구라 이은결 에이핑크 남주 황재근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