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01.20 10:50:54
내수주 비중 높은 배당주식펀드 성과 양호
해외주식펀드 `美채무한도 협상 우려` 2주째 약세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화 강세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내수주 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고, 중소형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했다.
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화 강세로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지수는 1.62%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뱅가드가 운용펀드의 벤치마크를 MSCI EM지수에서 한국이 빠진 FTSE EM지수로 변경하면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이탈이 커진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배당주식펀드가 -1.21%로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방어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해당 종목 투자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94%로 가장 부진했고, K200인덱스 펀드도 -1.85%로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도 -1.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95%, 일반채권혼합펀드도 -0.42%에 머물렀다. 절대수익추구형에서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10%로 가장 저조했고,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3%, -0.02%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0.96% 상승해 주간 성과 1위에 올랐고‘미래에셋TIGER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는 0.95%,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펀드는 0.81% 수익률을 기록했다. ETF가 아닌 일반주식펀드로는 ‘한국밸류10년투자1(주식)(C)’펀드가 -0.32%로 주간 순위 8위를 차지했다.
기준금리의 약보합세로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0.08% 소폭 상승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0.10%로 가장 높았다. 일반채권펀드는 0.06%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모두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47%로 3주 연속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