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피해상담 4배 급증…유의동 "공정위, 소비자 보호 나서야"
by송주오 기자
2021.08.22 09:13:12
머지포인트 피해상담 249건→992건으로 폭증
"공정위, 소비자정책 총괄부서 상당한 예산 집행에도 손 못쓰고 있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할인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의 소비자피해 상담 건수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4배 급증한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249건이던 소비자상담 건수가 불과 일주일 만에 4배 가까이 (992건)으로 폭증했다.
한 달에 0~10건 수준이던 머지포인트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가 올해 8월에 들어 249건으로 폭증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992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소비자 정책 주무부처인 공정위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공정위가 소비자정책 총괄부처로서 매년 상당한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막상 소비자피해가 폭증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손을 못쓰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소비자정책위원회 논의,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소비자기본법 검토 등 공정위가 소비자 권익 보호와 피해 구제를 위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