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유럽 車부품 박람회에 역대 최다기업 한국관 구성

by성문재 기자
2014.09.15 06:00:00

71개사 한국관 참가..코트라, 총 79개사 지원
"현지 바이어 네트워킹 중요..유럽 공략 강화"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자동차부품 박람회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 역대 최다기업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박람회는 세계 70여개국 자동차부품 회사 4500여개사가 참가하고 14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자동차 부품 분야 전문 박람회다. 한국관 참가업체 71개사를 포함해 코트라 지원을 받는 우리 기업 수는 모두 79개사에 달한다.

우리 기업들로서는 유럽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의 관계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 기업들의 올 1~7월 대(對)EU 자동차부품 시장 수출액은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프랑크푸르트 자동차 부품 박람회 한국관 참가 실적(단위: 개, ㎡, 자료: 코트라)
한국관 참가 기업 가운데 자동차 및 산업용 분말야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분말야금의 손현정 과장은 “세계 자동차부품 업계 36위, 74억 달러 매출 규모의 독일 보그워너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분말야금 분야의 특수한 기술력은 독일 뿐 아니라 세계 자동차 부품기업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독일 자동차용 도어제품 전문업체인 키케르트(Kiekert)의 구매담당자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한국의 지형학적인 위치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관련 업체에게는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의 제품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코트라 유럽지역 본부장은 “한-EU FTA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및 시장정보 획득이 중요하다”며 “최근 자동차업계의 급격한 판도 변화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 구매처가 다변화되면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국내 부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선진 자동차 시장인 유럽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