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日공연 중 성추행 피해 "여러 명이 가슴 만져"

by김현식 기자
2023.08.14 09:53:54

(사진=DJ소다 SNS)
(사진=DJ소다 SNS)
(사진=DJ소다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DJ 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 공연 현장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소통을 위해 공연 마지막에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졌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DJ 소다는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해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호텔로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다”며 “DJ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에 너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DJ소다는 “앞으로는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다수의 관객이 자신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1988년생인 DJ 소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DJ다. 그간 미국 ‘마이애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를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카이페스트’,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비자,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펼쳐진 ‘월드 클럽 돔’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