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팀리그 전반기 우승' 쿠드롱-차유람 "우리팀 강점은 팀 스피릿"

by이석무 기자
2021.09.09 10:21:50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
웰컴저축은행 차유람.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완벽한 호흡으로 프로당구 PBA 전반기 우승을 확정지은 웰컴저축은행의 간판스타 프레드릭 쿠드롱(53·벨기에)과 차유람(34)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웰컴저축은행은 8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5일차 경기서 크라운해태와 3-3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고 전반기 우승을 결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NH농협카드가 휴온스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미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먼저 3게임을 내준 뒤 이후 3게임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웰컴저축은행 주장이자 에이스인 쿠드롱은 “오늘 이렇게 빠르게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못해서 굉장히 놀라웠다”며 “우리팀의 강점은 팀 스피릿인데,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파이팅해 주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기 리그 동안 혼합복식에서 10승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차유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3라운드에 패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면서 “연습했던게 나오고 팀에 보탬이 돼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쿠드롱, 차유람 우승 인터뷰 일문일답.

-전반기 우승 소감을 밝혀달라.

△쿠드롱: 먼저, 오늘 이렇게 빠르게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못해서 굉장히 놀라웠다. 언제나 그렇듯 우승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써 굉장히 기쁜 일이고, 우리 멤버들과 함께 우승을 일궈내어 특히 기쁘다. 또한, 언제나 우리 팀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웰컴저축은행에 감사한다.

△차유람: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3라운드에 패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연습했던게 나오고 팀에 보탬이 돼서 뿌듯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느슨함을 경계해야 할 텐데 후반기 목표는 어떻게 설정할 생각인지.

△쿠드롱: 전기리그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그렇듯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목표는 언제나 승리이다.

△차유람: 아직 멤버들끼리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다양한 시를 많이 하고 게임 수가 부족한 선수 위주로 세트 오더를 구성하거나, 혼합복식에서 김예은-쿠드롱 선수처럼 새로운 시도와 조합을 만들어 즐기면서 게임에 임하겠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가 있었나. 가장 잘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꼽자면

△쿠드롱: 가장 어려웠던 경기는 오늘 경기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의도적으로 그렇지는 않지만,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조금은 루즈해진 것도 있었던 거 같다. 또한, 상대팀에게 특히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경기였기때문에 초반부터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우리팀 의 강점인데 지고 있더라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한 세트 한 세트 이기면서 잘 해쳐 나갔던 것 같다.

△차유람: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6세트까지 간 게 처음이었다. 우승이 확정되고 느슨해 진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0-3으로 지고 있을 때 자존심이 상했고 자극이 돼서 혼합복식에 이 악물었고 이길 수 있었다. 그때 흐름이 넘어가면서 이긴 거 같은 무승부를 만들었다.

-휴식기간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나. 각자가 생각하는 웰컴저축은행이 단단한 팀으로 거듭난 이유는.

△쿠드롱: 라운드가 없는 기간에는, 팀 훈련 그리고 팀원 개별 훈련을 모두 진행한다. 그리고 우리팀의 강점은 팀 스피릿인데,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파이팅해 주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

△차유람: 특별한 건 없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열심히 훈련하고 점검하고 서로 팀을 짜서 맞춰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