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역대급 문제犬, 올가미 등장 '유혈 사태'

by정시내 기자
2020.06.02 08:28:03

‘개는 훌륭하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역대급 고민견이 등장해 유혈 사태까지 벌어졌다.

1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고민견(犬) 교육부터 최초로 진행된 훈련소 입소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훌륭’ 3인방과 일일 견학생으로 함께 한 김우석은 보호자의 손길을 거부해 3년간 목욕을 시키지 못하고 입마개조차 거부하는 고민견 천둥이의 포스에 제대로 압도당했다.

강형욱은 교육에 앞서 천둥이에게 입마개를 착용시킬 것을 보호자에게 요청했다. 보호자는 최대한 노력하며 입마개를 씌우려 시도했지만 천둥이의 공격성은 점점 심해져 보호자의 손을 물기도 했다. 이에 강형욱은 그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도구인 올가미를 꺼내 보였다.

천둥이는 반항을 시작했지만 강형욱은 양보하지 않았다. 격한 반항에 천둥이는 자신의 혀를 깨물었고 피를 보이기도 했다.

입마개를 씌우려 노력하던 강형욱은 천둥이가 입마개를 이빨로 부수는 것을 확인했다. 강형욱은 “이런 강아지를 훈련하려 입마개를 씌우다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많이 겪는다” 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천둥이의 입마개를 씌운 강형욱은 가장 먼저 욕실로 향해 직접 목욕을 시켰다. 손수 비누칠을 해주며 세심하게 목욕시키는 강형욱과 한층 분노가 누그러진 채 얌전히 있는 고민견의 모습이 이전 교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어 집안 내부 곳곳을 보호자와 함께 돌아다니는 것부터 직접 밖으로 나가 함께 산책을 하는 훈련을 통해 서서히 보호자의 통제를 따르고 공격성을 낮추도록 이끌었다.

강형욱은 교육을 마친 후 보호자에게 연락을 해 천둥이를 다시 한 번 훈련소에 입소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후 훈련소 생활에 잘 적응해가는 천둥이의 활기찬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개훌륭’에서 활약을 펼쳐온 이유비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유비는 “처음에는 ‘개는 훌륭하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함께하면서 사람이 강아지에게 주는 사랑보다 강아지가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 훨씬 더 크다는 걸 배웠다. 그 무조건적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좋은 보호자가 되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