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 노리는 매킬로이, 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출격

by임정우 기자
2019.07.24 08:58:29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25만 달러)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리는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등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이 1025만 달러에 이르는 특급 대회다. 우승 상금으로는 174만 5000달러(약 20억5천578만원)가 걸려 있고 꼴찌를 해도 4만 6500달러(약 5400만원)를 받는다.

최종 4라운드 경기를 완주하면 50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지난해 라이더컵 출전 선수, 그리고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 등 까다로운 자격을 충족시킨 선수들만 출전한다.

자격 요건을 채웠지만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마스터스 우승자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그리고 베른트 베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톱랭커들은 대부분 출전한다.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WGC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총출동한다.

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고향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본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가 선정한 우승 후보 3위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한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올 시즌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매킬로이는 우승 후보 3인에 당당히 포함됐다.

지난주 디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맛본 셰인 로리(아일랜드)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로리는 이번 우승 후보 20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디오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2이 혼자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또는 주요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출전 자격을 갖춘 한국 선수는 지난 5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강성훈뿐이다. 안병훈(28)과 김시우(24), 임성재(21) 등은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