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재웅 기자
2019.06.18 05:15:00
넷마블 日공략 선봉장..엔씨·넥슨도 신작 박차
매출 100위권 내 일곱개의대죄 등 10여종 포진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넷마블(251270)을 필두로 엔씨소프트(036570)와 넥슨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외산게임의 무덤’이라 불리던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판호 문제로 중국길이 막히면서 대안으로 떠오른 일본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현지 특화 전략을 앞세운 신작 출시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넷마블이 지난 4일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17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대마켓 매출 4위에 올라있다.
지난 13일에는 잠깐이지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에 동시 출시한 국산 모바일게임이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은 일곱 개의 대죄가 처음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인기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인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원작 만화는 누적 발행 부수 3000만부를 돌파한 인기 작품으로,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국내외에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와 함께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던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출시 1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구글 매출 100위 안을 유지 중이며, 지난 2017년 출시해 국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로는 처음으로 시장에 안착한 ‘리니지2 레볼루션’도 50위권 안에서 순항 중이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IP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게임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테라 오리진(TERA ORIGIN)’의 첫 티저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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