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결혼’ 유퉁 “전 부인 잠적…중혼 상태”

by김윤지 기자
2017.02.15 09:15:15

사진=‘스타쇼 원더풀 데이’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유퉁이 파란만장한 결혼사(史)를 공개했다.

유퉁은 14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쇼 원더풀데이’에서 여덟 번째 결혼에 대해 설명했다.

유퉁은 19세였던 1975년 2세 연상인 일반인 A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지만, A씨와 세 번 결혼하는 등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했다. 유퉁은 “아이가 생겨 결혼했는데, 동성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보니까 가정에 소홀해졌다”고 말했다.

네 번째 결혼 상대는 15세 연상인 여승이었다. 유퉁은 “당시 전국을 돌며 북이나 장구를 칠 고수가 필요했다. 앉자마자 연극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고백했다”고 말했다. 당황한 당사자는 절로 가서 비구니가 됐고, 유퉁이 절로 찾아가면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유퉁은 여승이 네 번째 결혼이 아닌 다섯 번째 결혼이라고 말했다. 유퉁은 상대방의 정체를 묻는 질문에 “살면서 다 노출 시켜야 하느냐. 남들은 다 숨기면서 산다”고 말했다.

유퉁은 2000년 20세 연하 일반인 여성과 여섯 번째 결혼을, 2004년 29세 연하 몽골 여성과 일곱 번째 결혼을 했다.

몽골인 여성 사이에서 딸까지 얻었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퉁은 당시 아이가 상처받을 것이 염려돼 법적 이혼을 보류했었다고 했다. 유퉁은 “그 뒤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전 부인은 꼭꼭 숨어버렸다. 한국에 와서 가정법원에 가면 끝나는데 또 다시 소식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유퉁은 사실혼 관계인 33세 연하 몽골 여성 모이 씨와 내달 12일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1977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유퉁은 1980년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 2’, ‘그들도 우리처럼’, ‘조폭마누라 2’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