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6개월만에 부활 '확정'

by김은구 기자
2009.04.17 10:25:03

▲ 지난해 11월 폐지됐던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마지막 작품 '내 여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가 6개월 만에 부활한다.

MBC 한 고위 관계자는 “2009년 봄 개편에 맞춰 주말특별기획드라마를 다시 편성하기로 결정했다”며 “4월27일 단행되는 개편에 따라 5월2일부터 주말특별기획드라마를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는 지난해 11월8일 종영된 ‘내 여자’ 이후 폐지됐다. 당시 경제위기에 따른 긴축운영이라는 명목으로 제작비가 많이 드는 드라마의 편성을 1편 줄이면서 그 대상이 주말특별기획드라마가 됐다.

그러나 MBC는 ‘저예산 제작’이라는 기본 방침을 정하고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재편성을 확정했다.



MBC는 제작사로부터 국내 방영권만 구매하며 해외판권은 제작사가 갖는 방식으로 계약한 드라마들이 주말특별기획드라마로 방송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MBC ‘태왕사신기’와 SBS ‘식객’ 등이 그런 방식으로 제작사와 방송사가 계약을 맺고 국내에 방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을 개편에서 방송사들의 드라마 편성 축소로 위기를 맞았던 외주 드라마제작사들과 출연기회가 줄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았던 연기자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는 토, 일요일 오후 10시35분에 편성될 예정으로 현재 이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토요일 ‘세바퀴’와 일요일 ‘MBC스페셜’은 자리를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