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출근시간 전후로 대설…경기북부 15㎝ 이상[오늘날씨]

by김경은 기자
2022.12.21 06:00:00

새벽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3㎝ 강설
서울 등 수도권도 2~8㎝
충청권·남부내륙 ‘어는 눈’ 빙판길 우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출근 시간대를 전후로 많은 양의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차량 이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새벽 6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돼 늦은 오후나 저녁 사이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 전남북부에는 늦은 밤까지 이어질수 있다.

특히 새벽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 내외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부·동부, 강원내륙·산지, 제주도산지 5~10㎝로 쌓이겠고, 눈이 많은 곳은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15㎝ 이상의 폭설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남서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에도 2~8㎝의 비교적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충청권(충북중·북부 제외), 전북동부, 경북권중·남부내륙,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는 1~3㎝로 예상된다.

비로 내릴 경우 경남권남해안, 제주도 5~20㎜, 그 밖의 전국 5~10㎜다.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아침최저기온은 -6~5도, 낮최고기온은 2~10도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밤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오전 중 해상은 서해중부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