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포럼 등장 에스파 "메타버스, 현실 세계 지속 가능해야 존재"

by김현식 기자
2022.07.06 09:37: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에스파가 유엔(UN) 주최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High Level Political Forum for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연설자로 나섰다.

에스파는 5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뉴욕 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 개회 섹션에 참석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투 더 넥스트 레벨’(Next Generation to the Next Level)을 주제로 연설했다.

네 멤버가 함께 단상에 오른 가운데 일본 출신 멤버 지젤이 대표로 연설을 맡았다. 영어로 연설한 지젤은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에스파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그룹으로 멤버 4명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며 4명의 아바타 멤버들은 메타버스에 존재한다”고 팀 세계관을 설명했다.



지젤은 이어 “메타버스 세상은 현실을 반영하는 세계”라며 “현실이 고갈되기만 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가상 세계의 무한한 가능성 역시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지구의 생태계와 질 높은 삶을 위한 기회의 균등 없이는 메타버스 세계가 반영할 수 있는 현실 세계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와 다음 세대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젤은 “에스파도 음악을 통해 다음 세대와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표들을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에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은 정부뿐만 아니라 여성, 장애인, 노동자, 시민단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지속가능발전 목표가 국가별로 잘 지켜지고 있는지 검토 및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에스파는 연설을 마친 뒤 대표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무대를 영상으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에스파는 오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발매하고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