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6.06.21 05:28:2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무리한 야외활동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특히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거나 크고 작은 교통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다. 또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관절이 손상될 수도 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해 부상을 입었을 때 손상 정도가 가볍다면 자연스레 회복이 가능하지만 손상 범위가 크고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의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 부상 이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신체적·정신적 불편을 겪는다면 재활치료가 해답이 될 수 있다. 재활치료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 최적의 신체적·감각적·지능적·심리적·사회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수행하는 모든 치료로 통증이나 일시적 질환, 외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유나 과장은 “재활치료는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최대로 회복시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으로, 이를 위하여 재활의학과적 관점을 가진 재활의학과 전문의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 3의 의학 ‘재활의학’, 교통사고·스포츠손상에 적용
치료의학, 예방의학에 이어 제 3의 의학으로도 불리는 재활의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을 주어진 조건 하에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능력뿐 아니라 취미, 직업, 교육 등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 발달시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의학의 한 분야로, 최근 ‘스포츠손상, 교통사고, 척추·관절 질환’에 까지 적용되고 있다.
△ 스포츠손상 = 무리한 운동, 예기치 못한 부상, 수술치료 및 재활치료 병행해야
스포츠손상은 과도하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사전 준비운동에 소홀로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생하여 근?골격계가 손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을 하다 발목·무릎 관절, 척추가 손상되거나 골프, 테니스 등을 즐기다 어깨·팔꿈치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것 등 이다.
특히 자신의 운동 범위를 넘어 무리한 운동을 즐기다 보면 염좌, 인대 파열, 골절, 탈구 등 근?골격계 과사용으로 인한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예상치 못한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정확한 원인 진단 후 그에 따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가벼운 손상은 열, 전기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심한 인대 손상, 탈구, 골절 등은 수술치료나 운동 재활치료와의 병행이 필요하다.
△ 교통사고 = 외상 치료 직후부터 재활치료 해야 효과 높아
교통사고 후에도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 다양한 정도의 근육이나 관절, 인대, 힘줄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사고 직후부터 2개월 가량 나타나는 급성 통증과 수개월부터 수년까지 후유증으로 이어지는 만성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시술이나 수술 등 적절한 통증을 야기한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및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외상치료 직후 되도록 빠르게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손상된 기능의 회복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