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케인, 드디어 첫 골 사냥..잉글랜드 8강 이끌어

by주영로 기자
2022.12.05 07:45:12

해리 케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 해리 케인(토느넘)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침묵해온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대회 첫 골이다.

케인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이날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한 케인은 그동안 득점 없이 3개의 도움만 기록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엔 적극적인 골 사냥보다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그러다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도했다. 전반 41분에 이날 첫 슈팅을 기록했고, 7분 뒤인 전반 48분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패스한 공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세네갈의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앞서 3개의 도움만 기록한 케인은 4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하며 ‘특급 스트라이커’의 위용을 찾았다.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차례(2015~2016·2016~2017·2020~2021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최고의 골잡이다.

팀에선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과 함께 ‘손-케 듀오’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던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득점왕에 도전 중이다. 앞선 3경기 동안 골 사냥을 하지 못해 득점왕 경쟁에선 한발 물러서 있지만, 이날 첫 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의 8강행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이날 골로 A매치 통산 52골을 기록, 웨인 루니가 보유한 잉글랜드 최다골 1위(53골)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사카의 추가골을 넣으면서 3-0 승리를 완성했다.

세네갈을 꺾은 잉글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