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창업복지센터, 근로자 문화·복지 서비스 높여

by함지현 기자
2022.09.28 05:20:00

편의시설 위해 설립…6017㎡ 규모로 지난해 오픈
창업큐브·IoT 기술지원센터·청소년쉼터 등 운영
"G밸리 근로자와 지역주민 활력 더하는 공간 되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청소년 쉼터, 직장맘 지원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지원까지. ‘G밸리 창업복지센터’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근로자의 문화·복지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할지 주목된다.

G밸리 창업복지센터 전경(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사업선정 당시 서울시는 G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 필요 시설로 창업시설·기숙사·문화복지지원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조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G밸리 창업복지센터를 꾸리기 시작했다.

G밸리 창업복지센터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산업단지 편의시설확충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서울시 금천구에 문을 열었다. 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구성한 이곳은 연면적 6017㎡(1820평) 규모로 창업큐브, IoT 기술지원센터, 무중력지대, 청소년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처음 창업복지센터에 들어서면 1~2층에 걸쳐 공간감 있게 구성한 서울청년 센터가 눈에 띈다. 청년을 위한 휴식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장소로 편하게 책을 읽거나 게임도 할 수 있다. 공유 주방까지 마련돼 있어 쿠킹 클래스는 물론 탕비실이 없는 주변 직장인들의 식사 장소로도 활용한다.

G밸리 내 여성근로자를 지원하는 직장맘 지원센터도 있다. 직장맘들의 고충이나 제도에 대한 상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출산·육아가 사업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캠페인도 하고 있다. 전화·온라인 상담도 가능하고, 퇴근 후 방문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수업도 운영 중이다. 직장맘 근로자뿐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과 인사 담당자, 남성 근로자 등도 교육·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IoT 기술 지원센터는 IoT 제품통신 인증 테스트, 장비·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G밸리 사물인터넷 산업을 지원한다. G밸리 창업기업 육성 공간인 ‘G밸리 창업큐브’는 58개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출 여성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돕는 청소년 쉼터는 직업교육·교양·봉사활동·상담 등의 활동을 실시한다.

G밸리 관계자는 “구조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창업·편의·생활문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창업복지센터가 문을 열었다”며 “이 곳이 G밸리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활력을 더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