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 소형 주방가전 수요 급증, 국내 업체 진출 적기

by이재호 기자
2014.08.23 06:00:00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소형 주방가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다수의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해당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소형 주방가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중동지역의 소형 주방가전 시장이 커지고 있는 배경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건강을 챙기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마시기 위한 커피머신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쌀이 밀가루보다 건강에 유익하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기밥솥 수요도 늘고 있다. 기름 대신 뜨거운 바람으로 음식을 튀길 수 있는 기능성 조리기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시장 점유율 1% 이상을 기록 중인 소형 주방가전 업체가 12개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13위 이하 업체들의 점유율 합계는 50% 이상이다.

국내 업체들이 진출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시장 환경인 셈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웰빙 트렌드를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면 중동지역의 소형 주방가전 시장 진출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