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05.14 02:00:00
美 인플레이션 압력에 국내증시도 흔들…하락세 지속
씨젠 공매도 평균단가 분석시 수익률 11.9% 달할듯
코스닥 공매도 거래상위 7개 종목 평균단가 보다 주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부분재개를 시행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에 의한 뉴욕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 역시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같은 하락세로 인해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를 하고 지금까지 공매도를 청산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공매도 거래에서 수익을 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코스닥 종목 10개 중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의 평균 단가와 13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다. 씨젠(096530)의 경우 지난 3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290억원이었고 공매도 거래량은 32만8082주로 집계됐다. 씨젠의 공매도 평균 단가를 8만8400원으로 계산해 이날 종가(7만9000원)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11.9%에 달한다.
공매도는 주식을 먼저 판 뒤 나중에 이를 사들여 그 차익을 노리는 투자 기법이다. 씨젠 주식을 빌려 8만8400원에 미리 팔고, 이후 7만9000원에 사들여 갚으면 9400원의 차익을 얻는 것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얻는 구조다. 씨젠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9만3600원에서 이날 7만9000원으로 15.5%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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