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아직 2경기 남았다. 포기하지 않을 것"

by이석무 기자
2018.06.19 00:23:36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주장 기성용이 스웨덴에게 패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뒤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스웨덴에게 덜미를 잡힌 한국은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멕시코, 독일을 모두 이겨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성용은 경기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직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절대로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뭐가 부족했는지 점검해서 남은 두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스웨덴 선수들이 키가 크지만 수비적으로는 준비가 잘 됐는데 공격 쪽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우리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예상대로 스웨덴 수비가 두터워 했지만 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늘 졌기 때문에 더 물러설 데가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한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멕시코와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다음 경기는더 끈질기게 하겠다. 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