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로 영향력 확대

by이유미 기자
2012.05.08 10:15:16

제2의 스타크래프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
지난 3월부터 정규리그 열려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e스포츠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를 기반으로 e스포츠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게임사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는 6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접속자수도 20만명을 돌파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역할수행게임(RPG)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르로 국내 출시 전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는 e스포츠 경기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전문가들은 리그오브레전드가 제2의 스타크래프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기관들도 인정했다. 지난 2월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승인 받았다.



지난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2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외산게임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게임의 문화적 측면, 대회운영, 방송중계 등이 e스포츠 종목으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정규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21일 온게임넷과 손잡고 세계 최초 라이엇게임즈 정규리그인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리그를 출범했다.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의 방송시간 평균시청률은 20대 남성 기준으로 동시간대 케이블TV 1위를 기록하는 등 게임뿐 아니라 e스포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열기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지역별 예선을 통해 아시아에서 6팀,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6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기장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한국에서는 2팀이 참가한다.

브랜든 벡 라이엇게임즈 대표는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리그오브레전드 정규리그를 관람할 만큼 e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