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상 수상

by윤석민 기자
2012.01.10 08:49:40

▲ 리오넬 메시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가 한 해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 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1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와 팀 동료인 사비 에르난데스(32)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 상을 받았다.   메시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 상을 수상하면서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질의 전 축구스타 호나우두(1996, 1997, 2002)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1998, 2000, 2003)이 3회 수상한 바 있지만 3년 연속 발롱도르 상을 수상한 것은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은퇴한 브라질 선수 호나우두로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후 "너무도 큰 영광이다. 팀 동료 사비와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예측을 불허하는 몸놀림과 창조적인 플레이로 2011년에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55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을 제패하며 5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년 최우수 감독상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에서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올려 놓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정됐다. 아울러 FIFA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5년 간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일본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사와 호마레(34·고베 아이낙)는 여자부 발롱도르 상을 수상했다. 호마레는 2011 FIFA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사상 처음으로 우승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