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소리바다 전략적 제휴, 온라인 음원 유통시장 다변화 모색

by유숙 기자
2007.11.28 12:56:02

▲ 소리바다 양정환 대표(왼쪽)와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국내 온라인 음원유통사 소리바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라인 음원 유통 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나섰다.

SM과 소리바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휴 체결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제휴 계약의 구체적 분야는 소리바다 P2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사업, 웹2.0 기반의 개인화 음악서비스 사업,  해외 유무선 온라인 서비스 사업과 UCC/동영상 사업 등이다.





SM의 김영민 대표는 “음악 소비자도 즐겁고 제작사도 투자한 만큼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을 고민해왔고 소리바다와 음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과정에서 사업적 제휴 가능성을 찾았다”고 제휴 배경을 밝혔다.

김영민 대표는 이어 “소리바다와 SM의 전략적 제휴로 현재의 독점적이고 수직적인 콘텐츠 다운로드 방식을 분산시키고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동통신사와 음원공급자 사이 수익배분 문제는 이번 제휴와 근본적으로는 연관이 없으나 이로 인해 향후 공정하고 합리적 수익 배분이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소리바다의 양정환 대표는 “소리바다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높고 SM은 한류라는 타이틀로 가장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한 음반제작사이기 때문에 제휴를 맺게 됐다”며 “광고를 통한 콘텐츠 무료 제공이나 UCC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민 대표는 “플랫폼 사업자(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가 협력해 소비자에 전달되는 가격, 패키지, 즐거움에 더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