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점포로 시즌 7호 홈런 신고

by조희찬 기자
2016.05.31 08:37:25

이대호(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었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의 6구째 95마일(153km) 직구를 쳤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5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94마일(151km)로 날아온 초구를 노렸다. 하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간신히 병살타를 면했다. 시애틀은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병살타를 쳐 득점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7회말 팀의 선두타자로 나와 캐시너의 7구째 93마일(15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다음 타자 아이아네타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에 시즌 7호 홈런이 나왔다. 이대호는 팀이 6-2로 앞선 8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브랜던 마우러의 2구째 시속 97마일(156km)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열흘 만의 홈런포다. 이날 경기 후 이대호의 타율은 2할6푼7리(75타수 20안타)까지 올라갔다.

소속팀 시애틀은 9-3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29승(21패)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