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미래다]LG전자, SW경연대회·인문학..'LG웨이' 적합 인재 발굴 주력

by오희나 기자
2014.09.23 01:00:4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전자(066570)는 기업철학인 ‘LG 웨이(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을 인재상으로 꼽고 있다.

LG웨이는 구본무 회장의 지론으로 LG의 경영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을 LG의 행동 방식인 정도경영을 통해 실천함으로써 ‘일등 LG’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LG전자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웍을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라는 인재상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는 LG그룹 채용포털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고, 서류-LG 인성검사(Way Fit Test)·적성검사-면접순으로 채용절차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사원 채용에서 스펙 중심의 채용 틀을 벗어나 실력만 보고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을 추가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인 ‘LG코드챌린저’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선정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LG코드챌린저를 통해 증명하는 개개인의 실력이 기존의 서류전형을 대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2~4일까지 열린 1차 온라인 경연을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2차 오프라인 경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 프로그래머에 선발되면 10월 중순 인·적성검사와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하면 LG전자 입사 혹은 산학장학생으로 선발된다.

또한 LG전자는 한국사와 한자가 포함된 인문역량이 처음으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는 지원자들이 평소 한국사 및 한자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한편, 전공 분야와 인문학적 소양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융합을 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갖췄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일등 소프트웨어 신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명 LG전자의 소프트웨어 사관학교다.



이 과정은 LG전자 소프트웨어 역량강화센터와 LG CNS 경영기술교육원이 공동 기획했으며 8주 동안 진행되는 합숙 교육이다.

선배 실습 강사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신입 연구원들의 프로젝트 수행에 이르는 전 과정의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현업 개발 부서의 일하는 방법을 미리 체득해 나갈 수 있도록 전 교육 과정에 반영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SW개발역량 인증시험’을 통해 연구원들의 역량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역량 향상을 독려하고 있다.

LG전자의 신입사원 교육과정은 단기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입사 후 4년 동안 진행된다. 22주 교육, 개인 팀 프로젝트, 직무이동, 해외 법인 근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교육을 마치고 현업에 배치된 신입사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1:1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업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신입사원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빠른 성과도출을 해낼 수 있도록 회사생활, 대인관계, 경력관리, 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파격적인 채용전형을 도입한 것은 시장선도 제품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가진 창조적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채용방법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서류전형과 LG코드챌린저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4일 인적성검사와 직무지필시험을 거쳐, 면접전형,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