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어 3점포' 다저스, 애리조나에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by이석무 기자
2014.04.20 14:06:50

LA 다저스 안드레 이디어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중심타선의 힘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애리조나에 연장 12회 접전 끝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시즌 11승(7패)째를 기록했다. 같은 날 공동선두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3으로 지면서 다저스는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0-0 동점이던 3회초 수비 실책이 겹치며 4점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1, 3루 위기서 헤라르도 파라의 땅볼 때 나온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이 폴 골드슈미트에 2타점 적시타 허용한데 이어 계속된 2사 1루에서 미겔 몬테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0-4로 뒤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말과 5회말에 대거 8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맷 켐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우중월 3점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3-4로 따라붙은 5회말 무사 만루에서 라미레스의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곤살레스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켐프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에만 5점을 뽑는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저스는 8회초 1사후 구원투수로 나선 브라이언 윌슨이 2실점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해런은 7.1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무패)째를 따냈다. 5번 이디어는 4회말 3점홈런 등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4번타자 곤잘레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켐프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1번타자 디 고든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