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情 오는情]센스 있는 명절 스타일링 정석

by김미경 기자
2013.09.09 06:00:00

제일모직·LG패션·금강제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옷이 사람의 품위를 나타낸다는 얘기다. 특히 집안의 어르신부터 사촌·조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오랜만에 모이는 명절이면 옷차림에 더욱 신경이 곤두서게 마련이다.

귀경길 격식도 차리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살짝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많이 늙어 보인다” “단정하게 입고 다녀라”란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센스 있는 명절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윤종현 마에스트로 디자인 실장은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는 평소에 즐겨 입는 정장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면 센스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며 “상하의 색상 매치나 액세서리 등 약간의 스타일링 정석을 숙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간편한 의상을 착용했다면 구두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금강제화의 가을·겨울(F/W) 신상 슈즈인 르느와르 ‘에끌레어’는 사각 모양의 스터드에 금색 메탈장식으로 눈길을 끈다. 레드와 베이지, 블랙 3개 색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9만8000원.
남성은 가급적 정장을 입는 게 좋겠지만 친척 집을 방문하는 등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재킷과 셔츠를 곁들인 ‘노타이’ 차림도 적합하다. 셔츠에 가벼운 카디건을 걸쳐 입으면 운전할 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어서다.

LG패션(093050)의 TNGT 니트 스웨터는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울 소재를 사용해 간절기 및 겨울철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9만9000원

제일모직 로가디스 컬렉션
정장을 입어야 한다면 심플하면서도 은은한 빛이 감도는 럭셔리한 느낌이 나는 그레이나 블루 계열의 슈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특히 올 가을 시즌엔 블루 색상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렬한 블루 색상이 돋보이는 제일모직(001300)의 로가디스 컬렉션의 R-블루 슈트를 갖춰입는 것도 방법이다.



명절 코디의 핵심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되 튀지 않는 단정함에 있다. 실내에서는 아무래도 움직임이 불편한 상하의를 착용하게 되면 보는 사람도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격식은 차리되 최대한 자연스럽고 활동성 있는 옷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마는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길이에 A라인으로 선택하면 절을 올리거나 일을 할 때 편리하다. 바지 정장은 신축성이 있고 주름이 덜 가는 합성소재을 입는 대신 검은색이나 감색 바지가 깔끔해 보인다.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브루노말리의 ‘에밀리아’(65만원)는 자연스러운 베이지 색상에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가을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제법 서늘해진 만큼 스카프도 안성맞춤이다. 제일모직 에피타프의 애니멀 울시크 스카프가 눈길을 끌고 있다. 29만8000원.

사진 왼쪽부터 가을 아이템으로 제격인 ‘브루노말리 에밀리아’(65만원), 굽이 낮은 플랫슈즈인 토리버치 스카일러 퀼티드 스니커(25만8000원), 보라색 토리버치 동전지갑도 15만원으로 저렴하다. 에피타프 애니멀 스카프(29만8000원)도 눈길이다.
니나리치 남성 액세서리의 가죽 지갑과 벨트도 패션 아이템으로 딱이다. 소가죽 반지갑과 세련된 버클모양의 비죠벨트 세트는 30만9000원. 어깨끈이 탈부착 가능해 백팩으로도 연출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가방은 29만원부터다. 빈폴액세서리의 ‘해릿 백’은 트렌치코트와 함께 착용하면 좋다.

특히 금강상품권은 슈즈뿐 핸드백·지갑·벨트·신사복까지 다양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때문에 선물 받는 사람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준다. 상품권 가격대는 5만~50만원으로 다양하며 전국400여 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