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필연 악행 밝힐 비밀장부, 방탄조끼에 있었다

by연예팀 기자
2010.12.08 09:00:48

`자이언트` 최종회

▲ SBS `자이언트`

[이데일리 SPN 연예팀] 조필연(정보석 분)을 응징할 비장의 카드는 의외의 곳에 있었다.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 이창민) 최종회에서 조필연의 비자금 조성 내역이 담긴 비밀장부의 행방이 밝혀졌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은신하던 이성모(박상민 분)가 의식이 불분명한 와중에도 자신의 방탄조끼 속에 비밀장부를 단단히 숨겨 두었던 것.

황정식(김정현 분)에게 잡혀 모처에 감금돼 있던 성모는 마치 소중한 것을 품듯 방탄조끼를 단단히 감싸 안는다. 진짜 방탄조끼가 맞냐며 시비를 걸던 정식을 성모가 난폭하게 밀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정식은 "조끼 안에 금덩어리라도 숨겨 놓았냐"며 강제로 조끼를 벗기려 한다.



성모가 발버둥 치며 강하게 저항하자 정식은 조끼를 칼로 뜯어내 그 안에 감춰져 있던 비자금 장부를 손에 넣는다. 기대치 않은 수확을 거둔 정식은 "이건 보물지도"라며 탐욕적으로 웃지만 성모가 장부를 낚아채 품에 안고 필사적으로 막아내자 수하들을 시켜 성모를 무참히 짓밟는다.

이때 정식의 뒤를 쫓던 이강모(이범수 분)가 덮쳐들어 성모를 구해내고 형제는 뜨거운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마침내 강모는 성모와 함께 조필연의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장에 나타나 조필연의 살인 자백이 담긴 녹화 테이프를 틀고 비자금 장부를 공개하며 조필연의 악행을 낱낱이 공개한다.

그러나 성치 않은 몸으로 비자금 장부를 끝까지 지켜낸 성모는 이후 건강이 악화돼 수술대에 오르고 결국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까지 긴박감 속에 전개된 드라마 `자이언트`는 7일 방송된 6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