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이적' 황희찬 "기쁘고 행복한 마음...계속 골넣고 이기겠다"

by이석무 기자
2022.01.27 08:45: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하게 된 황희찬. 사진=울버햄프턴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지 5개월 만에 완전 이적을 확정지었다.

울버햄프턴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8월 임대 영입한 황희찬과 2026년까지 4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방황하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울버햄프턴에 이적한 뒤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EPL 1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정말 좋은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부터 그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다”면서 “덕분에 나는 축구에만 집중하며 일을 잘 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희찬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행복했다”며 “나를 응원하는 노래를 듣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고, 그 노래가 우리 가족까지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왓퍼드와 원정경기에서 EPL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골의 기억도 다시 재생했다. 황희찬은 “첫 골을 넣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설명할 수 없었고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내 꿈은 EPL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고, 울버햄프턴에서의 첫 경기를 통해 내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경기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고 득점뿐 아니라 매 순간 동료와 팬,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려고 했다”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고, 세계 최고 팀들과 경기를 치르는 등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황희찬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계속 울버햄프턴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며 “내 목표는 똑같다. 이곳에서 골을 넣고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쳐 잠시 공백기를 가진 황희찬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는 등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황희찬은 “상태가 많이 나아졌고, 다음 주에는 팀 훈련에도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이전보다 더 강하고 튼튼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