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K-2 흑표전차 실사격 훈련` 360도 VR영상 최초 공개.."직접 탑승한듯"

by박지혜 기자
2016.04.30 00:00:30

사진=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육군이 전군 최초로 제20기계화보병사단 K-2 흑표전차 실사격 훈련 장면을 360도 VR영상으로 공개했다.

육군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을 올리며 ‘어머 이건 꼭 봐야해’, ‘육군이 또 처음인거죠’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더했다.

육군이 공개한 360도 VR영상은 모니터 화면 위에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거나 휴대전화 액정화면을 기울이면 훈련 장면을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 어려운 걸 육군이 또 해냅니다”, “화면을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니 신기하다”, “K-2 흑표전차에 타고 있는 느낌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19일 경기도 여주시 연양리 일대 남한강에서 K-2 흑표전차 30여 대와 K-200 장갑차 10여 대로 부교 없이 잠수한 채 강을 건너는 잠수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K-2 흑표전차는 통기장치인 ‘스노클’로 완전히 물에 잠긴 채 강을 건널 수 있으며, K-200 장갑차는 부력으로 물 위에 떠 장착된 물갈퀴로 전진할 수 있다.

박격포와 전차포가 화염을 뿜으며 강 건너편 가상의 적 진지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시작된 훈련은 보병 전투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강 건너 주요 지점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내 K-2 흑표전차와 K-200 장갑차가 강을 건너 적의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목표 지점을 확보했다.

K-2 흑표전차는 부교 없이 강을 건널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등 유사시 공격작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육군은 또 K-2 흑표전차가 최대 수심 4.1m의 강을 건널 수 있어 한반도 대부분의 하천에서 독자적인 도하작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