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日 총리부인 만난다…'30일 한국방문의해 선포식 참석'
by최은영 기자
2009.09.29 07:50:08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 퍼스트 레이디와 만난다.
일본 총리의 부인 하토야마 미유키(鳩山幸) 여사는 오는 3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 참석해 배용준을 비롯한 한국의 문화사절단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총리부인과 배용준의 만남은 그녀의 남편인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한일관계에 있어 진보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지한파라는 점, 그리고 그녀가 한류팬이라는 점 때문에 배용준의 방한이 결정된 뒤 꾸준하게 나돌았다.
하지만 설로만 나돌던 두 사람의 만남은 28일 일본 총리 부인 측이 참석에 대한 최종 확정 통보를 한국 측에 전달함에 따라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곤도 쇼이치 민주당 의원 등 한ㆍ일 양국의 귀빈들이 대거 참석한다.
하토야마 미유키 여사는 열렬한 한류 팬으로 한국 문화에 특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85세가 넘은 나이에 한류 스타가 좋아 한글 공부를 시작한 시어머니의 영향으로 한류 드라마에 심취하게 됐다는 게 측근들의 말이다. 미유키 여사는 지난 20일 도쿄 롯폰기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개막식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욘사마와 일본 총리 부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은 30일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배용준의 포토에세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배우 이서진이 총리 취임을 앞두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당시 민주당 대표 부부와 만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잇따른 한류 스타와 일본 총리 내외의 만남이 향후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에 어떠한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