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회 리드오프 홈런으로 45경기 연속 출루

by이석무 기자
2018.07.07 10:47:27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1회 리드오프 홈런으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허벅지 통증으로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리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의 2구째 91일(약 146㎞)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뒷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추신수는 시즌 홈런 개수를 17개로 늘렸다. 아울러 올시즌 3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4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는 1경기만 더 출루를 이어가면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최장 기록인 훌리오 프랑코의 46경기 연속 출루(1993년)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아울러 3경기만 더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가면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보유한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인 48경기 연속 출루와도 타이를 이룬다.

추신수는 3회초와 6회초에는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임시 마무리 조 히메네스로부터 우전 안타을 빼앗아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8푼9리에서 2할9푼1리(326타수 95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1-3으로 패하며 시즌 50패(39승)째를 당했다.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8이닝을 완투하며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