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공동 12위..개인 최고 성적, 내년 출전권 확보(종합)

by주영로 기자
2021.04.12 08:14:37

마스터스 5번째 출전 공동 12위로 역대 최고 성적
나흘 내내 버디 14개, 보기 12개로 2언더파 286타
공동 12위로 내년 출전권 확보..6회 연속 출전 예약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시우(26)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0언더파 278타를 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가운데 김시우는 토니 피나우, 케빈 나(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스터스에 5번째 출전한 김시우는 2017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2019년 기록한 공동 21위다. 이날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한 김시우는 공동 12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출전권(카테고리 12번)을 받아 6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을 예약했다.



마스터스 출전조건은 총 19가지다. 김시우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자 자격(카테고리 16번)으로 참가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고 2라운드에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 경기 중 15번홀 그린에서 퍼터의 샤프트가 휘어지는 바람에 이후 3번 우드로 퍼트를 해야 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큰 실수없이 경기를 끝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예선 통과 후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마지막 날 타수를 지켜내며 2언더파 286타로 경기를 마무리, 마스터스 출전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할 수 있었다.

나흘 동안 14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보기는 12개 적어냈다. 46개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6번홀(파3)에선 2~4라운드 동안 3개의 버디를 잡아냈고, 4번(파3)과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2개씩 적어냈다. 페어웨이 적중률 71.4%(평균 68%), 그린적중률 62.5%(평균 61%)로 모두 평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