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1.02.27 00:03:0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2·FC서울) 선수의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기성용이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처음 의혹을 폭로한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는 지난 26일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폭로자 측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현재와 같은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데일리에 “성폭력 폭로 기사가 나간 뒤 기성용이 피해자들에게 연락해왔다”며 “기성용 측과 피해자 간 대화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 선수는 피해자라는 C, D 측이 오늘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 선수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에 기 선수는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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