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취업·내 집 마련'은 필수 '결혼·출산'은 선택

by이재길 기자
2020.10.24 00:05:00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MZ세대는 ‘취업’과 ‘내 집 마련’은 필수 사항이며, ‘결혼’과 ‘자녀출산’, ‘자가용 보유’는 선택 사항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직장인 및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취업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85.6%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세대(85.5%)와 Z세대(85.8%) 집단에서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이며 높았다.

MZ세대가 답한 ‘취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정 수입을 위해서 였다. 조사결과 ‘지속적으로 일정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취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8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42.4%)’,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31.9%)’,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29.5%)’ 순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내 집 마련’도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사안이라 답했다. 72.1%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것. 이같은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4.0%)가 Z세대(69.4%) 보다 소폭 높았다.



이들이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주지에 대한 불안감 없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6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재테크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7.6%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내 집 마련은 당연하다(24.8%)’, ‘잦은 이사로 인한 자녀의 전학을 방지하기 위해(19.9%)’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자가용 보유에 대해서는 MZ세대의 의견이 절반정도로 나뉘었다. 조사결과 ‘자가용은 없어도 된다’는 응답자가 54.6%로 과반수를 조금 넘었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45.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결혼’이나 ‘자녀출산’에 대해서는 ‘안 해도 된다’는 응답자가 절반이상으로 높았다.

결혼의 경우에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4.4%에 그쳤다. 반면 75.6%는 ‘안 해도 된다’고 답했다.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 중 75.5%, Z세대 중 75.7%로 각 집단에서 비슷한 비율을 보이며 과반수이상으로 높았다.

‘자녀출산’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5.8%에 그쳤고, 대부분인 74.2%는 ‘안 해도 된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2.2%) 보다 Z세대(76.8%)에서 소폭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