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유럽팀 단장 “관중 없는 라이더컵, 열어서는 안 된다”

by임정우 기자
2020.04.09 08:08:20

파드리그 해링턴 2020년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끄는 단장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무관중 경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링턴은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중이 코로나19 때문에 라이더컵에 오지 못한다면 대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년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열리는 라이더컵은 올해 9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 메이저 골프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혼란 속에서도 라이더컵의 일정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라이더컵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자는 의견도 나왔다.

해링턴은 무관중 경기를 반대했다. 그는 “라이더컵은 수많은 관중에 둘러싸인 긴장 속에서 열리는 대회”라며 “관중이 없다면 라이더컵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을 대표해 출전할 가능성이 큰 토미 플릿우드와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가 라이더컵을 1년 연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