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일산서 김장 10만 포기 나누기 행사

by김형욱 기자
2018.11.21 00:53:34

여성농업인 1000여명 참가…이개호 장관·김병원 회장도 참석

이개호(왼쪽 5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병원(왼쪽 7번째) 농협중앙회장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장 10만 포기 나눔 행사에서 참가 여성농업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김장 10만 포기를 담가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에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김장철을 맞아 농업계가 배추·무김치로로 소외이웃과 정을 나누고 전 국민적인 김장 담그기 붐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행사에 참가한 여성 농업인 1000여명은 현장에서 김치 2만포기를 담갔다. 1000여 지역별 농협에서도 8만포기를 추가 기부한다. 본행사에 앞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여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여성 농업인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기도 했다.



행사장 내에서는 김장재료를 40~50% 싸게 살 수 있는 산지 직거래 장터도 열렸다. 방문객을 위한 팔도 김치양념 버무리기, 김치문화 전시관 등 볼거리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행복나눔바자회를 열어 판매금과 농협이 추가로 마련한 3000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직접 김장을 담그며 참가자를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번 행사로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정이 더 많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원 회장은 “김장 문화의 미덕을 계승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라며 “소비자도 농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운 농업인에게도 큰 힘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장 10만 포기 나눔 행사 전경. 농협중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