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곡 공개' 나훈아, 언제쯤 돌아오나

by김윤지 기자
2016.09.01 06:30:00

나훈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발표 곡이 공개된 가수 나훈아의 컴백에 관심이 쏠린다.

나훈아의 1982년 미발표 곡 ‘연정’, ‘백년길’, ‘추억의 대관령’을 재편곡한 음반이 지난 30일 발매됐다. 음원은 9월 중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34년 전 나훈아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곡의 완성도 등을 이유로 3곡은 당시 앨범에 포함되지 못했다. ‘연정’, ‘백년길’을 작곡한 고(故) 구로환은 생전 이 사실을 아쉬워했다. 2016년에 이르러 ‘연정’, ‘백년길’을 작사한 신일성과 엄 대표가 의기투합해 음반 제작이 진행됐다. 나훈아의 목소리를 제외하고 노래를 편곡해 새롭게 믹싱한 것이 이번 앨범이다. 즉 나훈아는 34년 전 녹음에 참여했을 뿐, 이번 앨범 제작과 사실상 무관하다. 음반유통 권한이 대부분 제작자에게 있고, 가창자는 나훈아로 표기돼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가수’ 나훈아의 활동은 10년 전에 멈춰있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연예계에 데뷔, ‘울긴 왜 울어’, ‘머나먼 고향’, ‘사랑은 눈물의 씨앗’, ‘고향역’, ‘잡초’, ‘갈무리’, ‘무시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황제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의 신곡이 포함된 마지막 앨범은 ‘고장난 벽시계’ 등이 포함된 2005년 앨범 ‘벗(40주년 기념앨범)’이다. 무대를 사랑했던 나훈아였지만, 2006년 말 데뷔 40주년 전국투어콘서트 서울공연에서 중단됐다. 공백 기간 악성 루머에 시달리자 “직접 보여주겠다”며 허리띠를 풀었던 2008년 기자회견이 마지막 공식석상이다.



근래는 아내 정수경과 이혼 소송 중이다. 2011년 정수경의 제기로 시작된 소송은 대법원까지 갔다. 대법원은 “이혼 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정수경의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 정수경은 ”나훈아와 정상적인 혼인 관계가 아니었다“며 2014년 10월 이혼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이를 담당하는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오는 10월 14일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다.

나훈아는 경기 양평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혼 소송과 관련해 지난 7월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건강이상설이 나돌았지만 정정한 모습이었다. 복귀 계획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