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회사들이 택배기사 챙기는 이유는?

by민재용 기자
2014.08.30 06:00: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유통회사들이 택배기사들 기살리기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24일 CJ대한통운의 서비스 우수 택배기사 10명과 자녀 등 가족 42명을 경기도 판교 본사로 초청해 ‘NS홈쇼핑 행복나눔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택배기사 가족들은 콜센터, 스튜디오 등 홈쇼핑 프로그램 제작 시설과 과정을 견학했으며, 쇼핑호스트, MD와의 대화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NS홈쇼핑은 이밖에도 지난 13일 전국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에게 도상철 대표이사 명의의 감사편지와 함께 1만 4000병의 얼음 생수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NS홈쇼핑 관계자는“하루에 200여개 택배를 배송하면서 고객을 대하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NS홈쇼핑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앞장서주시는 택배기사님께 조금이나마 응원과 힘을 보태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SK플래닛 오픈마켓인 11번가가 고객 이벤트의 일환으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620명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11번가의 서비스 우수품질 택배사로 선정돼 이 같은 선물을 받게 됐다. 유통사들은 이밖에도 더운 여름에 시원한 캔커피나 도시락을 제공하는가 하면 10kg 상당의 쌀을 선물하는등 택배기사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사들이 택배기사 기살리기에 나서는 이유는 상생에 기반하는 파트너십 구축과 이를 통한 고객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감성적으로 다가서고자 하는 유통사들의 노력이 택배기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정기적인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택배기사들에게 건강검진, 학자금 지원 등 복지향상을 통해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