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3.06.07 03:10:00
김언호의 서재 탐험
김언호|288쪽|한길사
12인의 독서가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영화감독 박찬욱에 따르면 그의 영화 원천에는 ‘독서’가 있다. 평소 영화를 보면서 보내는 시간보다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다고 말할 정도다. 소문난 애서가(愛書家)이자, 권독가(勸讀家)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책이란 민주주의를 의미하며 그것을 구현하는 힘이라고 했다. 전직 정치가이자 저술가인 유시민은 책이 희망이라고 말한다. 정치는 자신을 소모하지만 책 읽기(쓰기)는 자아를 축적케 한다며 좋은 정치를 도와주는 책 쓰기(읽기)를 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김언호의 서재탐험’은 독서가 12인의 오늘을 있게 한 ‘책’에 관한 이야기다. 47년째 출판 외길을 걸어온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이들과 직접 대화하고 써낸 ‘독자론’이다. 책의 힘을 환기하고 독서와 삶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