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스무디킹 매장 하루 1개씩 오픈, 100호점 돌파"

by이윤화 기자
2020.07.12 06:00:00

낮은 창업 비용 대비 높은 운영 효율 기대, 가맹점 호응↑
신규 고객 유입, 객단가 상승 등 추가 수익 창출 가능성
음료 매출 증가하는 하절기 맞아 창업 수요 증가 추세

이마트24 X 스무디킹 매장 전경. (사진=이마트2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24는 스무디킹 매장이 6월 말 100호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7월 10일 기준 이마트24 X 스무디킹 매장 수는 총 105점이다. 올해 3월 초 20여개 직영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이마트24 X 스무디킹 가맹모델을 본격 확대한 이후 가맹점 80개가 늘어났다. 평일(영업일) 기준 매일 1개씩 신규 가맹점이 문을 연 셈이다.

이마트24 X 스무디킹 매장이 1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 비용 대비 높은 운영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맹점의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마트24 X 스무디킹 가맹 모델은 편의점 내 약 3~4평의 카운터 공간에 스무디킹을 추가로 창업하는 방식으로, 일반 스무디킹 매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교해 창업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하루에 스무디 5~10잔 판매 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 추가 창업에 대한 경영주의 부담도 낮은 편이다.

무엇보다 편의점에서 4900원~6900원의 스무디를 전문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신규 고객 유입, 객단가 상승 등 추가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스무디가 이마트24의 차별화된 음료로 자리잡으면서 가맹점 80곳 중 하루 평균 스무디 30잔 이상을 판매하는 곳도 생겼다.



이마트24 X 스무디킹 매장 중 약 30%가 지방 소재 매장일 정도로 지방 출점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스무디킹 출점은 수도권 거점 상권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마트24 X 스무디킹 가맹모델 도입 후 지방 곳곳으로 출점이 가능해졌다.

이마트24 경남합천점 구범모 경영주는 “합천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스무디킹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많다”며, “평일 5~10잔, 주말 15~20잔 정도 스무디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추가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택주 이마트24 스무디킹 담당자는 “음료 매출이 증가하는 하절기를 맞아 스무디킹을 매장에 도입하려는 가맹점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라면 연내 300점까지 매장 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 초 한 매장에서 두 개 가맹점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마트24 X 스무디킹 가맹 모델을 선보였다.

이마트24 X 스무디킹 모델은 기존 이마트24의 카운터 공간을 활용해 스무디킹을 추가로 창업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이 부담해야 할 별도의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규모가 작은 만큼 스무디킹 단독매장 대비 가맹비(교육비 포함)가 3분의 1 수준이다. 가맹비도 이마트24 본사가 스무디킹에 선지급 후 월 10만원씩 분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기 비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설투자 역시 이마트24 본사가 스무디킹에 선지급하고 경영주는 장비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경영주 초기 부담을 최소화했다.

스무디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이마트24 경영주가 스무디킹 매장에서 인기가 높은 14종의 스무디를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