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강남3구 거래 실종..평균 거래금액 4억원대

by성문재 기자
2018.06.17 07:30:00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 주간계약 집계
양천구 목동2단지 95.22㎡ 11.6억..주간 최고가
강남·서초·송파구 거래 0건..6억원 이상 5건 불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거래가 실종됐고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4억원대로 낮아졌다. 실수요자들만이 간간히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16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2065만원이다.

주간 최고가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2단지 전용 95.22㎡가 차지했다. 11억6000만원(5층)에 팔렸다. 해당 면적형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거래됐다. 작년 12월 거래가는 12억6000만원(3층)이었다. 가격 수준이 작년 7월 수준(11억5000만~11억5750만원)으로 돌아갔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2단지 전용 95.22㎡ 거래가격 추이(단위: 만원, 자료: 국토교통부)
거래금액 6억원 이상 거래는 5건에 불과했다. 목동신시가지2단지에 이어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더샵 전용 152.22㎡가 9억6900만원(13층)에 거래됐고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84.9㎡(9억1000만원),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전용 84.86㎡(8억5000만원),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5차 전용 134.91㎡(6억7500만원)가 6억원 넘는 거래였다.

40건 중에 강남3구 거래는 없었다. 강동구는 2건에 그쳤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 84.9㎡(9억1000만원)와 함께 길동 신동아 전용 72㎡가 5억2800만원에 거래됐다. 1983년에 준공한 길동 신동아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시공사는 GS건설(006360)이다. 오는 20일부터 이주가 시작돼 연말까지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1·2차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클린업시스템 제공.